여호와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고, 온고지신의 믿음으로 행하고, 여호와와 연합하

여 개명의 말씀을 잘 순종하여, 어디로가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형통한 복을 받던 히

스기야왕이 병이 들어 죽게 되었다. 또한 선지자 이사야가 와서 말하기를(1~) “여호

와의 말씀이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습니다. 라고 하나님

의 뜻을 전한다.

  이때 히스기야의 자세가 오늘날 우리가 본받아야할 자세이다.

첫째,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했다.

  히스기야의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의지는, 유다 전후 여러 왕들 중에 찾아 볼 수 없

을 만큼(18:5) 진실하고 뛰어난 믿음이었다. 그럼에도 죽을병이 들었다. 이때 히스

기야 왕의 나이가 39세쯤 되는 젊은 나이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이런 일을 당하면 사람들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① 낙심하고 주저앉는다. 아이쿠! 이제 죽었구나! 절망하고 마음이 무너져 스

    스로 포기하고 죽음의 자리에 내려앉는다.

② 원망 불평 반항한다. 하나님! 역대 왕들 중에 저만큼 정직하고 하나님을 의

    지한 사람이 누구입니가? 제가 어디로 가든지 함께 하시며 형통케 하시더니

    이게 무슨 일입니까? 이 젊은 나이에 죽을병이라니 해도 해도 너무하십니다.

    또 하나님의 종이요 선지자라는 사람이, 젊은 나이로 병든 나에게 와서 위로

    해 주고 치유의 기도는 하지 못할망정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악담을 하

    니 참으로 원통합니다.

    억울해하며 분노의 감정으로 하나님께 원망 불평을 한다.

③ 인간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동분서주한다. 용하다는 의사가 누구인가? 어떤

    약이 좋으며 어느 병원이 최고인가?

④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신뢰에 갈등을 느끼며 의심한다.

    하나님이 없든지 믿어봤자 쓸데도 없구나. 불신을 한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했다.

낯을 벽으로 향했다는 것은 왕으로서 인간으로서 세상의 모든 희망과 꿈을 접고, 오

로지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의지하며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전폭적으로 기도한

것이다.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고 너무 끈질기다.

사람이 자기의 욕망을 그리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39세쯤의 젊은 나이의 왕으로서 야망도 많고 꿈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을

터인데 다 접고 오로지 기도에 전념하며 믿음에 믿음을 더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

심을 구한 것이다.

둘째,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라고 기도했다.

  히스기야의 믿음과 선한 행위는 지난 주 말씀처럼 자타가 공인하고 이미 하나님께서

도 인정하신 좋은 믿음과 선한 행위였다.

  그리하여 자기 자신이 죽을병이 들었을 때,

“여호와여 구하오니 제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라고 (3~)

자신의 지난날의 믿음과 선한 행위를 들어 하나님께 기도했다.

뜻하지 않은 죽을병이 들었을 때, 위험하고 위급한 생사의 갈림길에서 자신의 삶의

지난날을 돌아보며 여호와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은 분명코 복 있는 사

람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 왕의 이러한 기도를 들어주셔서 왕궁에서 성읍으로

나가는 이사야 선지자에게 다시 명하신다.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말하기를 (5~6)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제 3일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겠고 네 날을 15년을 더 하리라“ 하시며

죽을병에서의 치유와 이 세상의 생명을 15년 연장시켜 주셨다. 비록 죽을병이 들었지

만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믿고 기도한 결과 죽을병에 치료와 15년의 생명연장을 받았

으니,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충만하게 받아 누리게 된 것이

다.

  자!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가 죽을병이 들거나 어떤 위험하고 위급한 일에 처했을 때,

“여호와여 구하오니 제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라고

주님께 기도하며 성삼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수 있겠는가?

그러려면 우리가 평소에 히스기야의 신앙생활을 본받아야 한다.

1)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성삼위 하나님을 신뢰하며 우리 자신을 숨김

     없이 보여드려 선을 장려하고 죄악을 회개한다.

2) 온고지신의 믿음으로 행하여, 문화유산이나 전통이라 해도 잘못된 것은 버리

     며 취사선택하고 좋은 것을 배우고 익혀나간다.

3) 여호와와 연합하여, 오늘에 주시는 성경말씀에 순종한다.

     죽을병과 위험하고 위급한 때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더 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