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설교요약] 까마귀와 비둘기 | 조회수 : 338 |
성경본문 : 창세기 8:6~12 | 설교일 : 2022-12-11 |
설교자 : 김성진 목사 |
성삼위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셔서 천하 만물을 다스리고 정복하며 누리도록 축복하셨습니다.(창1:27~28)
그러나 인간들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죄악으로 나아갈 때는 그 시대마다 세상의 종말이라고
할 만큼의 무시무시한 심판을 내리셔서 인간들의 죄악을 징벌하셨습니다.
본문의 노아 홍수 심판,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불비 심판,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폼페이 도시가 생매장되는
심판 등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의 죄악을 징벌하시는 중에도 의로운 사람 들은 구원하고 보호하셨으며 그 가운데서
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사건과 말씀으로 나타내셨습니다.
본 말씀의 내용은 40주야의 홍수 심판으로 온 세상이 수장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른 노아의 방주와
노아의 인도를 받은 생물들만 생존한 상태에서의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시는 중에도 자비를 베푸셔서 지면에 물이 빨리 줄어들게 하셨습니다.(1~5)
높은 산들의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한 40일이 지나서 방주 속에 있던 노아가 지면 상태를 알아보려 까마귀
와 비둘기를 내 보냈 는데, 그 까마귀와 비둘기의 행동이 오늘 주시는 교훈입니다.
(까마귀의 행동)
첫째, 사명을 져버렸습니다.
노아가 까마귀를 방주에서 내 보낸 것은 바깥 지면의 형편을 알아보기 위함이었고 까마귀는 그 형편이
좋든 나쁘든 그것을 알려 주어야할 사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까마귀는 오락가락 제 마음 내키는 대로 날아만 다녔지 노아에게는 아무 소식도 전해 주지 아니했
습니다.
자기에게 맡겨진 사명을 외면한 것입니다.
이에 답답함을 느낀 노아가 다시 비둘기를 내 보냈습니다.
둘째, 썩은 양식에 자신을 팔았습니다.
온 세상이 물에 잠겨 동생물들이 여기 저기 사체로 둥둥 떠다녔습니다. 1년 가까이 방주에 갇혀 있으면서
자기 식욕을 채울 흡족한 식사를 하지 못했는데, 웬 떡입니까 !! 마음대로 골라 먹는 썩은 양식에 사로잡힌
것입니다.
셋째, 배은망덕을 했습니다.
온 세상이 물로 멸망하는 가운데 까마귀가 생존을 하게 된 것은, 제1은 하나님의 은혜요, 제2는 노아의
보살핌이었습니다.
노아가 자신을 방주로 인도하지 않고 외면하거나 보살펴 주지 아니했더라면 까마귀도 물에 둥둥 떠다니는
사체였을 것입니다. 방주의 1여년의 시간이 답답하기도 했지만, 자기 생명을 살리는 것이요 깨끗한 음식에
깨끗한 생활을 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 은혜를 져 버리고 더러운 욕망을 따라 간 것입니다.
(비둘기의 행동)
첫째, 사명을 잘 감당했습니다.
까마귀와는 정반대로 지면에 정착할 수 없으므로 그냥 돌아왔습니다.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그것이 정착할
수 없다는 소식인지라 노아는 비둘기를 반갑게 받아 들였습니다.(9~)
노아가 7일 후에 다시 비둘기를 내 보냈는데 이제 감람나무 새 잎사귀를 물고 왔습니다. 식물에 새 잎이
나고 사람도 정착할 수 있다는 좋은 소식을 가져 온 것입니다.
새로운 세상 그동안 갇혀 있던 답답함도 풀고 자기의 꿈을 펼쳐 보고도 싶었겠지만, 비둘기는 그 무엇보다
도 자기에게 맡겨진 사명부터 잘 감당한 것입니다.
나는 나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나요? (사43:21 엡 1:3~6)
둘째, 영생하는 양식에 자신을 헌신했습니다.
비록 비둘기라는 새에 지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세우셔서 쓰임 받는 노아에게 쓰임을 받으면서 자기에
게 맡겨진 사명을 충성스럽게 잘 감당한 것은, 곧 영생하는 양식에 자신을 가치 있게 잘 사용한 것입니다.
(왕상17:2~7, 마10:40~42, 요6:27)
믿음과 말씀을 떠난 세상 흐름에 자신이 맡기거나 죄악에 사로 잡혀 자기의 자존심이나 체면이나 고집이
나 육신의 욕망을 따라 간다면 이는 썩을 양식을 따르는 허무한 것입니다.
셋째, 은혜에 보답했습니다.
사람은 마귀에 속기도 잘 하고 착각도 잘 합니다.
제법 믿음이 있는 척하며,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하셨으니 자신은 하나님께만 잘 하면 된다는 망상에
합리화를 합니다.
그러나, 자신을 낳아주고 후원해 준 부모에게도 잘 할 것 없이 하나님께만 잘하면 된다는 것을 예수님께서
는 “고르반"이라 하며 그 잘못을 지적하셨습니다.(마15:4~9, 22:21 고전4:6~8)
비둘기가 하나님께서 은혜로 자신을 살려 주셨으니 하나님께만 잘 하면 된다하고 노아의 뜻을 져버리고
까마귀처럼 했더라면 어찌 되었을 까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람의 보살핌에 보답하는 것이 믿음이요 영원한
축복을 누리는 비결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까마귀입니까? 비둘기입니까?
한 해가 저무는 시점에 삶을 돌아보며 복 받을 길을 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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